첼시 마켓 Chelsea Market

첼시 마켓.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곳. 가면 다 맛있다. 물론 우리 나라에 아주 없는 품목들은 아니지만. 공장을 개조해 만든 첼시 마켓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트랜드와 식도락을 같이 즐길 수 있다. 특히 해산물 시장이 맘에 드는데. 랍스터 플레이스에서 먹은 랍스터 수프는 수년 전이지만 아직도 그 맛이 생생하다. 

스시와 초밥, 랍스터 스프를 먹고 자크 토레스 초코릿샵에 가서 핫초콜릿을 한 잔 마신다. 전혀 안 어울리는 후식인 듯 하지만, 추운 겨울이어서인지 맛있었다. 건물 밖에는 빨간 미니에서 힙한 뉴요커가 문을 반쯤 열어놓고 다리 한 쪽을 내놓은 채 전화를 하고 있다.

안타까운 소식은 자크 토레스 초콜릿삽이 작년에 첼시 마켓에서 철수했다고 한다. 아. 다시 한 번 가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다른 지점으로 가야겠다. 소호, 노호, 록펠러센터, 어퍼이스트사이드, 어퍼웨스트사이드, 브루클린에 있는 것 중의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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