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빈장다다오 Starbucks Binjiang

밤비 내리는 상하이의 푸동. 호텔을 나와 동방명주를 지나 빈장다다오에 간다.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야경은 온데간데 없다. 전력문제가 있어, 와이탄의 야경을 항상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빈장다다오를 그냥 걷기로 한다. 비를 좋아해서 괜찮다. 쉬고 싶을 즈음에 스타벅스의 푸른 간판이 보인다. 반갑다. 안에 들어서니 한국말이 들린다. 익숙한 커피 맛과 공간이 주는 편안함. 빗방울 흘러내리는 유리창 너머의 내 모습. 특별하지는 앉지만 카페의 위치에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와이탄에 불이 켜지는 밤에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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