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에서 헬카 호텔에 묶은 것은 괜찮은 선택이었다. 많은 디자인 호텔 중에서 가격과 스타일이 가장 적절했다. 그리고 알토 알바가 디자인한 아르텍 가구들이 호텔의 모든 공간에 있다. 물론 나의 조그마한 객실도 포함해서이다.
여행의 활기찬 시작은 아침 식사에서부터 비롯된다. 뭐를 먹을지 정해놓지 않고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아침을 부족함없이 시작할 필요가 있다. 헬카에서의 아침식사는 언뜻 보면 특별하지는 않다. 하지만 다른 호텔처럼 그저 그런 메뉴들의 조합은 아니다. 메뉴 하나하나 스타일과 맛이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알토 알바의 가구처럼.
아침 식사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헬카를 선택하기를 잘한 것 같다. 레스토랑 입구를 향해 사진을 찍고 호텔을 나선다. 우훗. 핀란드의 겨울은 춥지만 배 속은 편하고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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